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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overy EXPEDITION



여덟째 날(루체른: 리기산)


마지막 일정. 날씨의 도움으로 따스하게 마지막 날을 보낼 수 있었다. 우리는 리기산을 끝으로 여행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스위스 패스 소지자라면 리기산은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리기산 정상에 가기까지 유람선부터 케이블카, 산악열차 등 여러 이동 수단을 경험해볼 수 있는 최고의 코스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우선 유람선을 타서 비츠나우에 내린 다음 산악열차를 타고 리기산 정상까지 올라갔다. 정상에서 또 한 번 눈 구경을 실컷 하고, 처음으로 치즈 퐁듀를 먹었다. 그리고 케이블카를 타고 베기스에 내린 다음 마을을 구경하며 천천히 산책했다. 마지막 날이 돼서야 마침내 여유를 즐기는 법을 알았다. 엄마와 손을 잡고 여유를 즐기며 걷기도 하고, 알프스의 하이디가 된 마냥 아이처럼 뛰어다니기도 했다. 그러고는 다시 기차를 올라타 루체른으로 돌아갔다.







마지막 일정이라는 생각에 저녁은 뭔가 근사한 음식을 먹고 싶었다. 그래서 브베에서 제일 인기 있는 맛집을 찾아갔다. 오후 6시부터 오픈인데, 우리는 5시 59분부터 기다렸다 들어갔다. 사실 예약도 없이 무작정 찾아간 거라서 못 먹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지만 정말 운이 좋게도 한 테이블이 남아서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



따로 메뉴가 있는 게 아니라 코스로 나오는 식당이었고, 이날의 메인 메뉴는 참치 요리다. 정말 이지 인생 최고의 식당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만족스러운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사장님께 내년에 다시 오겠다고 말하니까 웃으면서 ‘No.’를 외치셨다. 이유를 물으니, 내년에는 본인이 50살이 되는 해라서 식당을 접고 세계 여행을 갈 거라고 했다. 그 말을 듣는데 온몸에 전율이 일어났다. 이렇게 한 지역의 유명 맛집을 운영하는 사람이 본인의 꿈을 위해 식당을 접을 수 있는 용기와 여유로움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나는 평생 저 용기와 여유로움의 반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그런 사람이 되고팠다.




여행의 마지막 날 (루체른 - 베른 - 취리히)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오후 비행기라서 낮에 조금 여유가 있었다.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아쉬움이 남아 스위스의 수도인 베른에 가기로 했다. 베른에는 곰 공원이 유명하다고 해서 무작정 찾아갔는데 우리 가 간 날에는 곰이 보이지 않았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공원 옆 레스토랑에서 마지막 식사를 하고 나왔다.





사실 스위스에 오기 전까지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줄 알았다. 왠지 그럴 것 같았다. 그래서 도 착하자마자 하나라도 더 담기 위해 카메라를 들었다. 그러다가 사진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싶어 눈으로 담기 위해 카메라를 내렸다. 또 그러다가도 결국 사진이 남는 거라며 다시 카메라를 들었다. 이 행동을 계속 반복했다. 여행 끝에 가서야 내린 결론은 순간을 충분히 즐기자는 것이다. 순간순간을 느끼고, 보고, 담자. 그리고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말자.



스위스는 꼭 다시 와야 할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생각이 든 순간부터는 조금씩 여유가 생긴 것 같다. 나중에 다시 올 거니까. 꼭 올 거니까, 아쉬워하지 말기로 했다.



등록일자 : 2019-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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