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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overy EXPEDITION



디스커버러 하바다 - 인생은 스위스처럼

첫째 날(인천공항 - 뮌헨 - 취리히)


뮌헨 경유를 거쳐 취리히에 도착했다. 늦은 오후에 도착해서 첫날은 취리히 중앙역 근처에 있는 숙소에 하룻밤 묵기로 했다. 스위스는 해가 지면 상점들이 문을 닫는다는 얘기가 많아서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부랴부랴 짐을 풀고 다시 나와 식당을 찾기 시작했다. 햄버거 세트 두 개를 시켰는데 한국 돈으로 약 3만 원 넘는 가격이었다. 스위스 물가를 첫날부터 체감하고 만 것이다.





둘째 날 (취리히 - 그린델발트)


우리의 첫 여행지는 그린델발트로 정했다. 무조건 그린델발트를 외치던 지인의 추천으로 그곳에 숙소를 잡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취리히에서 인터라켄을 거쳐 그린델발트로 이동했다.



그린델발트에 도착할 때쯤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는데, 그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숙소를 찾아 헤매다 말고 하늘만 멍하니 바라보았다. ‘아, 진짜 스위스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머릿속에서 상상만 하던 스위스의 모습이 내 눈앞에 그대로 펼쳐졌다.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뛰어놀법한 그런 풍경이었다. 숙소는 에어비엔비를 통해 예약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너무 좋았다.





우리는 짐을 풀고 근처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메뉴는 파스타와 스테이크였는데 전반적으로 음식들이 조금 짰다. 그래도 전 날 먹은 햄버거보다 맛있어서 만족했다. 사실 스위스에서는 관광객들도 물가가 너무 비싸서 식당을 잘 안 가고 쿱(COOP)이라는 마트에서 장을 본 후 직접 요리를 해 먹는다고 한다. 우리도 이날 이후부터는 근처 쿱을 자주 이용했다. 쿱은 없는 게 없을 정도로, 그야말로 천국이었다. 심지어 신라면도 있다. 사람들이 왜 맛집 추천 대신 쿱 추천을 하는지 단번에 이해했다.





셋째 날(그린델발트: 피르스트)


즉흥적인 여행이라 아무런 계획도 없이 그린델발트까지 왔다. ‘오늘은 무엇을 할까’하는 고민이 스위스 여행 내내 아침 숙제다. 그린델발트 명소를 찾아보다 액티비티가 유명한 피르스트에 가기로 했다. 숙소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피르스트 케이블카 출발지에 도착했다. 매표소에서 표를 사면서 액티비티가 가능하냐고 물었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서 우리가 하고 싶던 액티비티는 불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아쉬운 대로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까지 가서 눈만 실컷 밟았다. 스위스에서 가장 해보고 싶었던 게 하나 있었는데, 바로 빨간 패딩을 입고 하얀 눈밭 위에 털썩 눕는 것이다. 그 꿈을 피르스트 정상에 가서 이루었다. 비록 액티비티는 하지 못했지만 다시 올 것을 기약하며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갔다.





스위스의 낮 시간은 너무도 짧아서 오후 4시만 돼도 어둑어둑하다. 그래서 우리는 최대한 일찍 움직여야 했고, 일찍 하루를 마무리해야 했다. 그런데 이날은 피르스트에 다녀온 후에 왠지 모를 아쉬움이 남아서 툰 호수에 가기로 했다. 툰 호수에 가기 위해서는 인터라켄이나 슈피츠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야 한다. 우리는 슈피츠 선착장에 찾아갔는데 이미 배는 떠나고 없었다. 즉흥 여행의 쓴맛을 보았지만, 슈피츠 선착 장까지 가는 길마저 너무 아름다워서 그 자체도 내겐 여행이었다.





넷째 날(그린델발트: 유람선 / 툰 호수)


다음 날도 날씨가 흐리고 비가 내렸다. 비 내리는 스위스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 어제 가지 못했던 툰 호수가 머리에 스쳤다. 유람선을 타면 날씨가 안 좋아도 상관없기 때문에 최적이라 생각했다. 어제 쓴맛을 맛본 탓에 오늘만큼은 즉흥이 아닌 계획적으로 움직이기로 했다. 우리는 인터라켄에서 툰 호 수로 출발하는 유람선 시간을 맞춰서 움직였다. 유람선이 출발하기 전에 인터라켄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선착장 근처 식당을 찾다가 익숙한 글씨의 메뉴판이 보다. 한글로 ‘설렁탕’이 적혀 있었는데, 한식을 좋아하는 나는 그 세 글자만 보고 이끌리듯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엄마는 육개장을 시키고 나는 설렁탕을 시켰다. 스위스에서 한식이라니. 기대를 많이 안 해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맛있었다.





점심을 먹고 시간에 맞춰 유람선 선착장으로 이동했다. 유람선은 기차와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잔잔하게 움직이는 유람선 따라 어느새 내 마음도 평온해졌다. 영상을 찍다 말고 가만히 창문 밖을 바라보았다. 내 눈에 비친 스위스는 너무나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스위스 사람들도 그 여유를 한껏 즐기는 모습이었다. 어쩜 뛰어다니는 사람 한 명 없이, 큰 소리 내는 사람 한 명 없이 이렇게 고요할 수가 있나 싶었다. 사실 그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자니 행복하기보단 조금 슬펐던 것 같다. 나는 무엇을 위해 그렇게 뛰어다녔는지, 그렇게 애를 썼는지 내가 퍽 우스워 보이기까지 했다.

툰 선착장에 도착할 때쯤 해는 지고 있었다. 이제는 꽤 익숙해진 일몰 시간이다. 툰 호수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먹고 나오니 이미 어두워지고 눈발이 날리기 시작해서 일찌감치 숙소로 돌아갔다.





등록일자 : 2019-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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