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overy Expedition

다음 날, 이동을 위해 새벽부터 움직였다. 스위스에서 맑게 갠 마터호른을 보기 힘들다고 하던데, 운 좋게도 출발할 때부터 날씨가 좋았다. 마터호른은 먼저 체르마트에 가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하지만 우리 일행은 체르마트에서 좀 걷다가 엉뚱한 길로 새버렸다.







어차피 여행의 묘미는 마음 가는 대로 발길을 옮겨보는 것. 우연히 찾은 호숫가에 앉아 우리들만의 전망대를 잠시나마 만끽했다. 
스위스 인터라켄에서의 마지막 일정은 패러글라이딩이었다. 미팅 장소에서 15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스위스 인터라켄이 한눈에 보이는 산 중턱. 주섬주섬 준비가 끝나고 하나둘씩 거침없이 하늘 위로 뛰어들었다. 





구름 위를 나는 게 이런 느낌이었다니. 하늘 높은 곳의 공기를 맡으며 내려가는 게 그렇게 짜릿할 수가 없었다. 비행기에 앉아 있을 때와는 비교할 수가 없었다.
패러글라이딩을 마치고 인터라켄에서 루체른으로 이동했다. 스위스패스를 이용해 유람선과 기차를 타니 2시간 정도 걸렸다. 



루체른에 내리자마자 다양한 스타일의 사람들이 많아 ‘도시’에 있다는 게 확 와 닿았다. 루체른은 당일치기 방문객들이 많을 만큼 걷기 좋은 작은 도시라 해 일정을 짧게 잡았다. 



가볍게 유적지를 구경하고 카페에 가서 여유도 좀 부린 뒤 공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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