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overy Expedition

바르셀로나의 아침 



이른 아침의 청량한 공기와 은은한 햇살이 살갗에 닿았다. 에스파냐 산업공원 Parc de l‘Espanya Industrial을 거닐며, 우리는 지난했던 비행을 복기하고 있었다. 4월 6일 토요일 저녁 8시, 인천국제공항에서 바르셀로나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른 우리는 장장 17시간의 비행 끝에 이튿날 아침 7시가 되어서야 엘 프라트 국제공항에 닿을 수 있었다.






숙소 체크인이 3시였기 때문에, 바르셀로나의 중앙역인 산츠 Sants 역 근방에 짐을 맡기고 근방의 공원을 둘러보던 참이었다. 온화한 기온과 낮은 습도의 지중해성 기후는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줬다.









원 옆 골목으로는 주거지구가 조성되어 있었는데, 과연 축구의 나라 아니랄까 곳곳에서 수많은 아이들이 공을 차며 노는 모습이 펼쳐졌다. ’저러다 넘어져서 다치면 어떡하지?‘하는 걱정도 잠시, 까르르 웃어대며 아스팔트 위를 뛰노는 아이들의 싱그러운 모습이 절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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