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overy Expedition

아주 오래된 버킷리스트 





우리가 어린 시절부터 깊이 매료된 하나의 관심사가 있다면, 그건 바로 일본 문화다. 그 당시 일본에 갈 기회가 없었다는 건 퍽 안타까운 일이었는데, 일본 문화에 대한 동경과 갈증을 망가나 예능 프로그램 같은 자투리 자료에 의존해 채워야 했기 때문이다.







환상이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던가. 놀랍게도 우리의 첫 도쿄 여행은 그런 통념을 사뿐히 뛰어넘었다.







우리는 도쿄에서의 4박 5일 동안 하루 평균 10-14킬로미터를 걸어 다녔다. 그만큼 볼 것도, 경험해야 할 것도 많았다는 뜻이다.









여전히 생생한 장면 하나. 나리타 국제공항을 간신히 벗어나 도쿄역으로 가는 케세이 버스에 올라 바라보았던 모든 것들이 얼마나 초현실적으로 느껴졌는지 모른다. 일본어로 쓰인 간판과 표지판, 그리고 쾌적한 도로- 그 순간, 우리는 그토록 보고 싶었던 바로 그 도쿄에 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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