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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시작과 끝, 그건 모두 타코.
‘탕!’ ‘탕!’ ‘탕!’
애써 가라앉혔던 불안이 세 번의 총성에 다시 살아났다. “뭐야? 진짜 대낮부터 총 쏘는 거야?” 식은땀이 등줄기를 타고 흘렀고, 온몸의 피가 얼어붙었다. 멕시코에 실종자가 어마어마하다거나 갱이 우글우글 하다는 말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았다. 비명조차 들리지 않는 게 더 무서웠다. 정말 멕시코는 총성이 울리고, 누군가가 죽어나가는 게 일상이 된 나라인 걸까?
“우리... 나가볼래?”
이튿날 아침이 밝았다. 커튼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따사로운 햇볕에 괜한 용기가 났다. 굳게 닫힌 문을 열고 밖을 향해 첫발을 내디뎠다. 쭈뼛쭈뼛 걸어서 대로에 도착한 순간, ‘탕!’하고 다시 총성이 울렸다. 그리고 사람들이 무리지어 달리기 시작했다. 하나같이 가슴에 큼지막한 번호표를 달고서. 마라톤! 마라톤이었다. 출발을 알리는 소리에 지레 겁을 먹었던 거다. 세상에 이렇게 허탈할 수가!
주변을 둘러보니 모든 것이 달라 보였다. 지난밤 상상 속 험상궂은 멕시코가 아니었다. 마음이 편해지니 허기가 밀려왔다. 멕시코에서의 첫 끼니는 역시 ‘타코(Taco)’였다. 멕시코에서 1일 1타코는 필수라고 했다. 시선이 닿는 어디에서나 타코를 팔았다. 우리는 숙소의 리셉션 직원이 추천한 네 곳의 타코 가게를 모두 가기로 했다. 이름하여 ‘타코원정대 - 리얼 타코 맛집 모두 뿌셔!’
타코는 밀로 만든 토르티야에 잘게 잘라 양념한 고기와 채소 등을 얹고 과카몰레, 사워크림 그리고 매콤한 살사 소스를 곁들여 먹는 음식이다. 타코의 종류는 안에 들어가는 재료의 수 만큼이나 많다. 가격도, 맛도 천차만별이다. ‘리얼 로컬’ 타코는 눈이 번쩍떠지는 맛이었다. 첫 입을 베어 물고는 타코의 정답이라도 찾은 것 마냥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거리고 말았다. 입안에 꿈에 그리던 ‘멕시코’가 펼쳐졌다. 입이 떡 벌어지는 자연환경과 친근하고 서슴없이 가까워질 수 있는 사람들, 그리고 맛있는 맥주와 타코가 있는 나라가.
등록일자 : 2019-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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